녹색정의 새 원내대표에 심상정 만장일치 추대

원내수석부대표 장혜영·원내대변인 강은미
▲ 녹색정의당 새 원내대표가 된 심상정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녹색정의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5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

원내대표로는 심상정(경기 고양갑)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장혜영 의원이, 원내대변인은 강은미 의원이 맡게 됐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수락사에서 “녹색정의당의 운명을 가를 총선이 있다”면서 “원내 마무리 투수로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호정 의원의 탈당으로 그동안 정의당을 지지하고 성원했던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이자스민, 양경규 두 분이 의원단에 합류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우리 여섯 명의 의원단이 심기일전해서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녹색정의당이 재신임받을 수 있도록, 남은 3개월을 3년처럼 달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녹색정의당이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는 선명 야당으로서 존재 이유를 또렷이 세워내겠다고 다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나아가서 불평등과 기후위기 타개를 선도하고 더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녹색정의당에 많은 관심과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임 배진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더 이상 강력한 연합정치 추진이 어렵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