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총력
시정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이민청·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포부
경쟁력 있는 기업 육성 나설 것
글로벌 명품 수로 도시 성장 집중
▲ 김병수 김포시장이 2024년 새해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김포는 이제 수도권의 중심지입니다.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적으로 뛰는 강한 심장이 되고자 합니다.”

2024년 김포시정 방향에 대한 김병수 시장의 당찬 일성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김포시는 시민의 숙원이었던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을 진전시켰고, 서울 편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김포 미래의 가능성을 밝혔던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를 구호로 출범한 민선8기는 사통팔달 교통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추진했고, 올해 역시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철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당장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과 운행 간격 단축, 출근 버스 운영 등을 통해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월 1일 자로 단행된 조직개편은 기능통합, 일원화, 효율화가 강조됐으며, 행정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도록 시정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국내외 대외협력 증진을 통해 이민청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국제명소화 등 김포의 위상을 높이는 행정을 잇는 동시에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지원, 김포 제조융합혁신센터 등 경제 회복 및 경쟁력 있는 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포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간 자매결연 도시 확장 및 협력사업에 공을 들여왔고,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과 내에 대외협력팀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대외협력에 나서게 됐다. 기존 행정팀에서 추진하던 국내외 도시 간 협력사업을 보다 전문적이고 세부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특히 김 시장은 “김포가 '글로벌 명품 수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국외 우수도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위한 사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우수정책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해 공동 관심사를 찾아 의견을 교환하는 등 우호 교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외국 국적 동포보다 등록 외국인이 더 많은 김포시는 다양한 이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라며 “김포시를 중심으로 고양과 파주, 인천시 서구와 강화 등 서북부 권역의 이주민은 8만여 명으로, 김포시 이민청 유치로 인해 혜택을 볼 수 있는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서울과 인접해 있어 공무수행에 최적의 입지로 손꼽혀 공무원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시장은 “국제공항과 철도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 연계성이 우수한 김포시는 즉시 착공할 수 있는 부지가 있고 태릉 경기장과 유사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계양천과 한강이 인접해 풍부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어 체육시설뿐 아니라 교육, 예술 등이 접목될 수 있는 발전 확장성과 서울과 가까워 기존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수월하다는 점, 서울시와 연계한 빙상스포츠 및 문화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김포시는 올해 문화관광 분야에 행정역량을 강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라베니체,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로 관광 유입 요인을 개발하는 한편, 야간도시, 반려문화, 책의 도시, 김포 특화 음식 브랜딩 등 다양한 컨셉으로 시민 일상의 문화 향유권을 넓혀나가겠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해 김포시가 서울 편입이나 교통 확장 등 외연 요소로 지자체 브랜드 1위에 안착했다. 올해는 김포가 가진 내재적 요인으로 김포의 도시 브랜딩을 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특히 우리 시가 가진 강점을 살려 문화 및 관광을 활성화를 통해 김포시민이라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박성욱 기자 psu196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