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이 4.10 총선을 앞두고 경기 용인병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서정숙 의원실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서정숙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고석 전 군사법원장이 공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서 의원이 출마를 희망한 경기 용인병에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전 군사법원장이 단수공천됐다.

서 으원은 “직능대표성의 비례가 죄인가, 여성이 죄인가, 아주 높은 분과의 직접 인연이 없음이 죄인가”라며 “현직 우수 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 공천이 맞는가”라고 항의했다.

서 의원은 고 전 군사법원장이 2022년 7월부터 비공식 당협위원장 역할을 행사하는 특권을 누리고, 호남 동향인 이상일 용인시장의 후원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시장이 공천한 지방의원들은 그의 부탁으로 용인 지역 유일한 현역인 저와의 교류도 차단한 채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었다”며 “용인시와 수지구는 전직 당협위원장이었던 이상일 시장의 사유물인가”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당시 사무총장인 이철규 의원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서 의원은 “당과 공관위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 사태를 파악하라”며 “원천 훼방을 받으면서 저를 단수공천하거나 경선에 부쳐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정식적으로 이의신청을 했다는 점을 밝히며 “당의 향후 태도를 보고 저를 지키는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논의해서 (무소속 출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