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두달여 대기 교육 불편 해소
▲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버스 운전 직(職) 취업을 준비하는 시흥시민들은 관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시흥시 버스업체인 ㈜시흥교통을 ‘버스 운전자 양성기관’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버스 운전업무에 종사하려는 자는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정해 고시하는 버스 운전자 양성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시흥시민들은 기존에는 버스 운전자 취업예정자들이 화성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 직접 찾아가 교육받아야 했는데, 수요가 많아 교육 신청 후 두 달가량의 대기 기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장 생계가 어려워 취업을 포기하는 지원자들이 생기고 버스업체는 신규 운전자를 신속하게 충원하기가 어려웠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시내버스업체를 버스 운전자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업체 자체적으로 법정 운전자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교육센터 대기 기간을 없애 신규 버스 운전자 수급에 걸리는 기간을 약 85일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버스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버스 운행 서비스를 향상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양성기관 지정을 통해 운전자 부족으로 인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사항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준공영제와 운전자 처우 개선비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버스 운전자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 또는 ㈜시흥교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