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창업보육시설 입주기업 296곳 지원 성광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해 창업보육시설 입주기업 지원성과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2110억원을 달성하고, 고용인원 40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 창업보육시설에 입주한 기업이 지난해에만 2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인원도 지난 한해 40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해 창업보육시설 입주기업 지원성과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주기업의 매출·고용증대 등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창업혁신공간,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판교 창업보육 센터 등 총 13개의 경과원 운영 창업보육시설에 입주한 296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매출액은 총 2110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7.13억원이다. 이는 2023년 전국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 2.4억원 대비 약 3배 높은 수치다. 경기도 스타트업 정책의 효과를 입증하는 성과라고 경과원은 설명했다.

총 종사자 수는 1457명으로 1년 전 1052명 대비 39%가 늘어났다. 이밖에 지난해 특허권, 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 607건을 등록했다. 총 252.8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경과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대진첨단소재㈜는 친환경 복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2019년 입주 당시 5명으로 시작했지만 투자, 기술개발 등 경과원 혁신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액 694억원, 종업원 수 42명으로 성장했다.

경과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근로환경 개선, 인력수급, 창업교육 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를 창업혁신공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성장 단계별·산업별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보육시설은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보육공간, 교육장, 미디어콘텐츠실, 회의실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공간으로 경기지역 7개 시·군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스타트업이 미래이자 기회임을 확인했다”며 “민선 8기 공약인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더 많은 청년과 창업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