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제공=PBA

시즌 마지막 프로당구 정규투어가 열린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20일부터 13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9번째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분산형으로, PBA-LPBA투어가 따로 열린다.

20일 PPQ(1차예선)으로 시작되는 LPBA를 먼저 치르고, 이후 남자부인 PBA투어가 진행되는 일정이다.

여자부는 20일부터 이틀간 예선 및 64강전을 갖고 22일 휴식, 23일 오후 2시30분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대회 결승전은 25일 저녁 8시다.

이후 다음날인 26일부터 일주일 간 PBA 128강전에 돌입한다. 28일 오후 1시30분 개막식에 이어 결승전은 내달 3일 저녁 8시30분에 치러진다.

마지막 정규투어의 관전 포인트는 ‘생존 경쟁’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1부투어 상위 50%(60위)를 제외한 선수들은 1부투어 선수 선발전인 큐스쿨(Q-School)로 강등된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김태관(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이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BA 상금랭킹 기준 상위 32명은 내달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시즌 최종전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부 LPBA에서는 부진을 털어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여세를 몰아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차 투어 우승 후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스롱은 직전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이뤄내며 여자 프로당구 통산 7승으로 단독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시즌 랭킹 2위(45,400점)로 올라선 스롱은 시즌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4만7500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스롱 피아비를 비롯해 김가영(하나카드/3위 4만5300점), 김민아(NH농협카드/3만4700점), 백민주(크라운해태/3만2800점) 네 명의 선수가 시즌 랭킹 1위를 노린다.

또 직전 투어에서 복귀를 선언하고 다시 큐를 잡은 ‘당구 스타’ 차유람이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차유람은 직전 투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대회 32강까지 올라섰다. 이번 대회 첫 경기는 PPQ라운드서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을 만난다.

이밖에 대회 첫 날(20일) 진행되는 PPQ라운드에는 장가연(휴온스)이 최선영과 경기하고, 한슬기(에스와이)가 박민정, 권발해가 심지유를 상대로 PQ라운드 진출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