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부의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작은 시작이 의회의 큰 변화로, 더 나아가 용인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일 용인시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김희영(3선·사진)의원은 이 같이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31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80회 임시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제 7대 용인시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한 김의원은 8대 시의원을 거쳐 (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용인지부 회장, (전) 자유한국당 전국여성의원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무원에게 성희롱을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김운봉 시의원은 부의장에서 물러난데에 이어 지난 6일 임시회에서 의원직에서도 제명됐다.

김 전 부의장은 지난해 12월5일 여성 공무원에게 “남자를 밝혀서 이혼했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전 부의장은 피해 공무원의 사생활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 공무원은 김 전 부의장을 의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신고했다.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의원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의원에게나 사무처 직원에게 성적인 말, 행동 등으로 굴욕감 등을 느끼게 하면 안 된다.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