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사진제공=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을 앞둔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더선은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며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