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대회 등 경험 강점
시, 신청서 정부에 공식 제출
시흥시청 전경./사진제공=시흥시
▲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시흥시에서 개최하자!”

시흥시가 내년에 열리는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일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 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해 해양 스포츠 산업 육성의 기반 마련과 친 해양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다.

시흥시는 내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열리는 17회 대회 유치에 나섰으며 정식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트라이애슬론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안산시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거북섬에서 수도권 최초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 바 있다. 시흥시는 또 해양자원의 강점을 이용해 지난해 11월 '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를 개최한 경험도 있다.

시는 이러한 풍부한 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홍보와 관람객 확보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내년에 시화호 거북섬에 단독으로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거북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 파크와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 펫 랜드 등 풍부한 해상자원과 우수한 지리적 여건이 갖춰져 있다. 특히 해양레저복합단지에는 내년에 해양레저관광 거점시설(마리나)과 해양생태과학관이 건립될 예정으로 글로벌 해양레저 거점으로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가 품은 거북섬이야말로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친환경 해양레저복합단지의 선진 사례”라고 강조한 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시흥에서 개최된다면 해양스포츠 도시로 도약과 함께 친 해양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최지 결정은 다음 달 해양수산부의 후보지 현장 실사 및 제전위원회 개최를 거쳐 개최지로서의 적합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