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우수지역축제 선정

오산, 전국 수제맥주 맛볼 야맥축제
광주, 국내외 도자 전문가들과 행사
양평, 4월 골든벨 등 프로그램 진행
화성,융건릉 중심 역사 의미 재조명

순위별 등급 매겨 도비 보조금 지원
▲ 남양주정약용문화제.

경기지역에서 기획과 운영이 우수하고 발전 역량이 높은 지역축제 23개가 선정됐다.

경기도가 올해 선정한 축제는 ▲가평자라섬꽃페스타 ▲고양행주문화제 ▲광명동굴대한민국와인페스티벌 ▲광주왕실도자기축제 ▲광주남한산성문화제 ▲군포철쭉축제 ▲남양주광릉숲축제 ▲남양주정약용문화제 ▲동두천락페스티벌 ▲부천국제만화축제 ▲수원재즈페스티벌 ▲안양춤축제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여주도자기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오산야맥축제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파주헤이리판페스티벌 ▲파주장단콩축제 ▲포천산정호수명성산억새꽃축제 ▲화성시정조효문화제다.

이중 올해 처음 선정된 축제는 오산야맥축제다. 2017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소규모 축제로 출발해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오산 오색시장에서 전국의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어 지난해 오산시 인구(23만명)의 절반이 넘는 12만9천명이 방문했다.

앞서 도는 시군에서 30개 축제를 추천받아 발표 평가와 지역축제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수 축제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호응이 좋았던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는 '레츠고(Let's GO(Green Only)) 산나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오는 4월 산나물 진상제 재현극, 산나물 골든벨, 산나물비빔밥 나눔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진 양평만의 지역 특색을 보여줄 계획이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광주왕실 도자컨퍼런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의 도자기 축제의 모습에서 벗어나 국내·외 도자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학술행사를 준비하는 등 조선백자의 고장이자 왕실 도자의 대표 도시로서의 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또 남한산성문화제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및 준비하고 있으며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과 현대의 이야기를 접목한 신규 콘텐츠를 구상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반영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남한산성문화제로 만든다.

▲ 화성시정조효문화제.
▲ 화성시정조효문화제.

화성시 정조효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을 중심으로 현륭원 천원 재현, 현륭원 제향, 정조대왕 효행음식 시연 및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10월에 개최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축제 23개를 평가 순위별로 등급을 매겨 상위등급 6개는 1억원씩, 중위 등급 10개는 7000만원씩, 하위등급 7개는 5000만원씩 도비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4월 이천도자기축제를 시작으로 11월 파주장단콩축제까지 총 23개의 축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문화 및 지역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조를 강화하고, 축제장 바가지요금 관련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손님맞이 개선에도 힘쓴다.

박양덕 도 관광산업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지역축제가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축제는 지역에 중요한 관광자원인 만큼 우수 지역축제가 지속 가능하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