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만 국회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리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 사실을 알리며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이성만(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이 4·10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 인생의 시작이자 전부인 민주당으로 복당 신청도 오늘 아침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지도부의 권유를 받아드려 당을 잠시 떠난 것”이라며 “복당신청은 결국 당원들과 국민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부평의 2만 당원과 주민들의 복당 청원서가 제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관련 ‘대법원 유죄판결 전까지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점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공관위원장이 발표한 제일 큰 원칙이고, 민주당 당원·당규에도 나와 있듯 제1심의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에는 (검찰이)조사와 압수수색을 하고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8개월이 되도록 기소하지 못한 상태”라며 “문제 삼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인천 부평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에 대해 ‘정책적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인천 부평갑이 전략지역구가 된 것은 사고지구당이나 현역이 떠난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무소속 상태에 있으니 이를 고려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게 아닐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에 헌신해 왔고 당의 권유를 잘 받아들여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했고 탈당을 했다”며 “죄가 없고 (선거에)나가면 확실히 이게 필승 카드인데 외면할 일은 없다고 본다. 당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작년 6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비회기인 같은해 8월에 재청구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글·사진=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