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쟁력 제고 정책도 추진
반도체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실시
똑 버스 도입·공영주차장 확충
역사문화 자원·성호호수 개발
“올해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우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쓰는 '건정 재정 운용', 스마트 미래 도시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시민들과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갑진년 새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민선 8기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김 시장은 “올해 지금까지 뿌렸던 씨앗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유인 전략으로 좋은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중소기업에는 기술혁신 지원과 국내외 판로개척, 자금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반도체 연구단지의 입지와 개발방식을 구체화하고 민자유치를 유도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까지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해 이천시 염원인 반도체 파크의 볼륨을 키워 나가겠다”며 “반도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적기 확보를 위해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구축,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천시 최초 여성시장인 김 시장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이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시장은 “전국적으로 소아의료계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엘리야 병원과 협력해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실시하고 있다”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최대 90% 모든 출산가정에 지원,국공립 및 공공형어린이집 확대,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 등을 통해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이천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천시에 적합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복합시설의 문을 열어 남부권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면서 “올해는 수요응답형 똑 버스를 본격 시행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 첨단신호체계 운영,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교통 불편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도심지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증포3지구, 중리천로 등에 공영주차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와 국지도 70호선 등 도시계획도로, 농어촌 도로 등 82개의 간선도로망을 확충한다.
김 시장은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관광, 사람 중심 녹색도시 구현에도 힘을 쏟는다.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개발해 관광 자원화하고 예술인을 적극 지원해 지역예술 진흥에 노력할 계획이다. 각종 음악회와 예술제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를 기획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 제공한다. 걷기 좋은 길 조성, 설성 성호호수 개발, 이천시예술인회관 건립으로 문화예술도시 이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 시장은 “이천시 환경계획을 수립해 미세먼지·악취·소음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수소충전소 설치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생태환경을 만들어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숲이 있고 공원이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복하천 수변공원 우선 완공, 설봉공원 보행환경 개선, 생활 근거지에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사람과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올해는 SK하이닉스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무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가장 낮은 증가 폭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하지만 위기에 주저하지 않고 더 강한 결의로 한계를 극복하고 높이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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