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향후 행보 주목
이낙연 신당 합류 움직임은 조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지난 20일 창당하면서 제3지대 신당들의 '빅텐트' 구성 논의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양당 구도가 주를 이뤘던 인천 총선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의결했다.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만장일치로 초대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최고위원에 이기인, 허은아, 천하람, 사무총장에 김철근을 지명했다.
개혁신당 인천시당은 이미 지난주 당원 1200여명을 기틀로 출범을 알린 상황이다. 선출직 지역 인사는 크게 재선인 문병호 전 의원과 안영근 전 의원, 초선인 한광원 전 의원 정도로 압축된다. 이들은 각각 부평 갑과 동·미추홀 을, 연수 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문병호 전 의원은 “현재 인천에선 국민의당 소속 등 다양한 인물들에게 문의가 온다”며 “앞으로 젊은 인재 등 발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공식 출범으로 제3지대 신당들의 '빅텐트'가 몸집을 불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개혁신당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과 관련해 인천지역에선 여기에 합류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이낙연 전 대표 탈당을 만류했던 129명 의원 명단에 홍영표(민주, 부평 을) 의원, 신동근(민주, 서구 을)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이 빠져 있었으나 '새로운미래' 합류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인천 정가 한 관계자는 “중앙에서 제3지대가 형성되면서 손익계산에 분주한데 핵심은 과거 국민의당 같은 파급력이 있겠냐는 것”이라며 “이 부분의 완성, 미완성 따라 인천에서 영향력이 결정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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