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진문화원, 동구바다 그리기대회 우수작 전시
시교육감상 추이현·김유찬·이윤서 작품 등 눈길
▲ 이윤서(인천연화초등학교 4-4)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화수부두'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려낸 인천 동구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달 말까지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2023 동구바다 그리기 대회 우수수상작 작품전시회'에는 미취학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인천지역 어린이들의 작품들이 걸렸다.

화도진문화원은 지난해 10월23일부터 11월27일까지 '아름다운 동구의 바다'를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인천시교육감상, 국회의원상, 문화원장상 등 부분별로 22명씩 총 66명을 시상했다. 이 중 36명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 추이현(동구사랑어린이집 정다운반) '유람선을 타고'
▲ 추이현(동구사랑어린이집 정다운반) '유람선을 타고'

인천시교육감상은 유치부 부문에서 추이현(동구사랑어린이집 정다운반) 어린이의 '유람선을 타고', 초등저학년부(1-3학년)에서 김유찬(인천용현초등학교 1-3) 어린이의 '만석부두에서', 초등고학년부(4-6학년) 부문에서는 이윤서(인천연화초등학교 4-4) 어린이의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화수부두'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고제민·조우·홍성모 화가는 “어린이 그림 심사에는 '어린이다운 그림, 어린이의 생각이 잘 표현된 그림, 어린이만이 생각할 수 있는 구도와 색채' 등이 가장 중시된다. 이런 작품들이 제일 먼저 입상작에 오르게 된다”며 “아이들의 상상 속에 혹은 사실적 실경 속에 있는 우리 도시의 모습을 통해 인천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 김유찬(인천용현초등학교 1-3) '만석부두에서' /자료제공=화도진문화원
▲ 김유찬(인천용현초등학교 1-3) '만석부두에서' /자료제공=화도진문화원

조장환 화도진문화원장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바다를 표현해 준 어린이들의 작품이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어쩌면 아이들 마음속에 꿈꾸는 동구의 바다나 부두 모습인지 모르겠다”며 “어린이들이 생각한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가야 하는 사명이 어른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름다운 동구바다를 그릴 때처럼 바다의 넓고 푸른 마음과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어린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