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시험연구원과 업무 협약
교육·컨설팅 등 지원받기로
올 '미니 수소도시' 도비 확보
청정수소 생산구축 기지 계획
▲ 용인시가 지난 15일 고등시험연구원과 ‘지역 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상일 시장이 지난달 19일 고등기술연구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 용인시가 지난 15일 고등시험연구원과 ‘지역 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상일 시장이 지난달 19일 고등기술연구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가 환경부의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선정을 위해 속도를 낸다.

용인시는 지난 15일 고등시험연구원(IAE)과 '지역 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관련 정부 공모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고등시험연구원은 협력 사업에 필요한 교육, 컨설팅, 기술, 인력,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등시험연구원은 민간 자립형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연구원 250여 명이 매년 100여 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고등시험연구원과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의 '2023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5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용인에코타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 하루 500kg의 수소를 생산해 지역에서 운행하는 수소 차량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혼소 발전(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발전하는 방식) 시설도 설치해 지역 거점형 청정수소 생산 공급기지를 구축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에 따라 추진하는 탄소중립도시 선정은 물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소하는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최근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에 가까운 도시 공간 구축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도시 조성 예비대상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98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의 참여의향서를 받아 예비대상지 39곳을 선정했으며 오는 9월 최종 후보지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종성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