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 부문 출품작 수 전년 대비 143편 증가!

폭넓은 영화 장르 아우르는 영화제로 나가기를 기대

전진수 프로그래머 “젊은 영화인들에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의미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
▲ 지난해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모습.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국제경쟁 부문 공모에 81개국 747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하며 국제경쟁 부문 출품작 공모를 성황리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공모에는 81개국 747편의 영화가 접수됐다. 604편의 작품이 출품된 전년도 대비 143편이 증가한 수치인 셈이다. 이는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한 것으로, 영화제에 대한 해외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대륙별 출품작 수가 높은 순위로는 아시아가 403편으로 가장 우세하며, 다음으로 유럽 277편, 남아메리카 110편, 북아메리카 79편, 아프리카 7편 순이다. 국가별 출품 순위로는 이란이 110편으로 가장 많은 작품 수를 기록해 이란 영화의 약진을 증명했다. 여기에 중국 85편, 인도 54편, 프랑스 46편, 미국이 44편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출품작 장르는 극영화가 435편, 다큐멘터리 233편, 실험영화 55편, 애니메이션 9편, 그 외 기타 장르 15편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극영화 78편, 다큐멘터리 45편, 실험영화 25편, 애니메이션 3편이 증가한 것이다. 실험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증가율이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하며,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폭넓게 아우르는 영화의 장이 될 것을 예고했다.

전진수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한 것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극장에서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줄어든 젊은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통해 평가받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젊은 영화인들에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의미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라고 말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