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날 좌석판매율 1위, 에그지수 99%, 실관람객 평점 9.33

입소문 흥행 다큐멘터리의 탄생 예고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박스오피스 TOP 10 영화 중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CGV 에그지수 99%,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3으로 나타나 한 편의 입소문 흥행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길위에 김대중’이 10일 상영 기준, 박스오피스 TOP 10 영화 중 16.4%로 좌석판매율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기 개봉작과 좌석수에 있어 최대 14배에서 최소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과 비교하면 좌석점유율 2.8%인 상황에서 낸 성적이다.

‘길위에 김대중’은 개봉 첫날인 10일 1만91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2만7359명을 기록하고 있다. 개봉 2일째인 11일 이미 3만 명의 관객을 넘어섰고, 실시간 예매순위 역시 10위권내 안정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관객들의 반응이 직접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면 ‘외계+인 2부’의 82만5000석, ‘인투 더 월드’의 23만8000석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6만6000개 좌석수가 주말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해 사회 저명 인사들도 앞다퉈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하고 추천에 나서고 있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흥행 전망에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자체가 한국 정치사이자 현대사인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삶의 궤적을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 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영화 ‘서울의 봄’이 다룬 12·12 군사반란 사태의 앞과 뒤를 연결해 2030세대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앞서 ‘길위에 김대중’은 전국 13개 도시의 상영위원회를 조직해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와 새로운 상영공간 개척하고, 30개 해외 상영위원회를 조직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볼리비아, 칠레 등 해외 15개국 30개 도시에서도 동시 상영을 시작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