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민 '번개모임']

지난해 3월부터 8개월간 사업 추진
6개 읍면 다양한 연령대 824명 완주
지역 명소 탐방·신체활동 증가 효과
▲ 지난해 8개월간 함께해온 가평8경 걷기 대장정에 참여한 번개모임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민으로 구성된 '번개모임'이 지난해 3월부터 8개월간 추진한 걷기 대장정을 통해 건강과 애향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가평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지역주민의 건강생활실천 향상에 기여하고자 군이 마련한 '꽃 따라, 길 따라 함께하는 가평 8경 걷기 대장정'에 6개 읍면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했다.

참여자의 사전, 사후 건강행태 조사 결과 규칙적인 신체활동 실천율은 48.8%에서 78.1%로 높아져 목표치 70%를 달성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도 90% 이상 건강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가평 8경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로는 제3경 용추계곡과 제6경 운악망경을 꼽았다.

참여자별로는 가평읍 263명, 설악면 34명, 청평면 48명, 상면 23명, 조종면 53명, 북면 15명 등 총 436명이 참가해 걷기 운동을 통한 비만 예방 및 규칙적인 신체 활동량 증가를 얻어냈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관내 관광명소인 가평 8경 인증(기념사진) 완료자는 1경(청평호반) 107명, 2경(호명호수) 105명, 3경(용추계곡) 106명, 4경(명지단풍) 115명, 5경(적목용소) 104명, 6경(운악망경) 105명, 7경(축령백림) 93명, 8경(유명농계) 89명 등 총 824명이 완주해 애향심을 다졌다.

특히 1~8경까지 전 구간 등반자는 가평읍 46명, 설악면 3명, 청평면 17명, 상면 5명, 조종면 10명, 북면 2명 등 83명이 참여해 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보고 다양한 기념품을 받는 등 힐링과 행복의 시간을 맛봤다.

아울러 생애주기 참여 인원도 10대와 20대 각 13명, 30대 40명, 40대 76명, 50대 147명, 60대 128명, 70대 19명 등 나이 비례 건강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가족 단의 참여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군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성공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걷기 번개모임 운영, 카카오 채널 상담 등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으로 참여율과 만족도를 높였고, 통합 프로젝트 사업 연계로 금연 플로킹, 영양 및 구강 사업, 국가암검진 수검 독려 등을 추진해 건강증진을 도모했다.

한편, 군은 올해도 규칙적인 신체활동 실천율 향상과 비만 예방을 위한 걷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가평 8경 외 산책로, 둘레길 등 걷기 관련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및 완주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가평군의 비만율은 32.6%로 지속적인 증가에 반해 걷기 실천율은 39.1%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걷기 프로그램 제공 및 신체활동 실천 유도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 및 전문적인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