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신년 기획시리즈

2년간 리모델링 후 정식 재개관
11일 필하모닉 앙상블 등 '다채'
3월 히사이시 조 콘서트 공연

의정부문화재단이 신년 기획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 2년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리모델링을 마치고 정식 재개관을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해를 여는 첫 공연은 '필하모닉 앙상블'의 <2024년 신년음악회>로, 오는 1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슈켈첸 돌리(Shkelzen Doli)가 2013년 창단한 '필하모닉 앙상블'은 최근에는 13명으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관악기와 타악기 연주자도 추가됐다.

비엔나 특유의 전통적인 구조와 주법 그리고 구식 악기 자체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풍성한 소리의 명품 연주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트리치 트라치 폴카', '봄의 소리 왈츠', '헝가리 무곡', '라데츠키 행진곡' 등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2월의 대표공연으로는 <살롱 드 아트리움 '별을 닮다, 빈센트 반 고흐'>가 준비돼 있다. 다음달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손꼽히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품 7점을 중심으로 총 100여 점을 현대적인 미디어아트 기술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바리톤 박정민과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피아니스트 홍자윤, 바이올리니스트 안세훈과 나승준 그리고 비올라 조재현, 첼로 이호찬의 퀸텟 연주에 더해, 현대무용과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히스토리언의 인도에 따라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와 미디어아트 명화를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30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현존하는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OST 곡들 외에도 히사이시 조가 국내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을 위해 작업한 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과천시향, 국립오페라단 등에서 지휘를 역임했던 최영선의 지휘로 클래식의 저변확대를 추구하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첼리스트 조윤경, 색소포니스트 조세형의 협연을 통해 영화의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