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애선 명창 제자발표회 성황리 열려]

소리:심청을 만나 울림이 되다
초등학생·소리 동호인 다앙하게 출연
▲ 허애선 명창이 심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허애선
▲ 허애선 명창이 심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허애선

무형문화재 제5호인 허애선 명창의 제자발표회가 지난 6일 오후4시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소리 : 심청을 만나 울림이 되다'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 참가자들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 미래의 소리꾼부터 전공자, 일반 소리동호인 등이 다양하게 출연했다.

1부 공연은 제자 일동의 사철가 단가로 문을 열고 심청가 이야기 흐름을 따라 곽씨부인 유언, 심봉사 자탄소리, 상여가, 후원의 기도, 화초타령~추월만정 등의 눈대목으로 진행됐다.

2부는 '저 아전 거동 보아라', '오리정 이별', 십장가 등 춘향가의 눈대목 공연과 성주풀이, 남원산성 흥타령 등 흥겨운 민요에 이어 진도아리랑으로 이어졌다.

고수는 인천무형문화재 23호인 조경곤 명인과 현 국립창극단 기악부 악장인 조용수 명인이었다.

인천은 심청가와 연관이 깊다. 심청이 빠진 인당수가 인천 백령도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인천에서 국악을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해 허애선 명창은 인천 소재 대학생들을 상대로 판소리를 가르치고 함께 크고 작은 공연을 해왔다.

▲ 허애선 명창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허애선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도 맑고 섬세한 목소리로 남도 특유의 한과 정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애선 명창은 ”'허애선 판소리 남도민요연구소'에서 제자 양성과 판소리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들에게 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