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4일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주민께서 원하는 충분한 규모의 상업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차 구청장은 이날 구청장 집무실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공병단 상업시설 면적과 관련해 주민들이 원하는 2만평(6만6115㎡)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계획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공병단 부지 개발을 두고 일부 주민들이 상업시설 면적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자 차 구청장이 공개적으로 상업시설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공병단 개발 사업을 둘러싼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 사업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 사업 예비우선시행자를 재공모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지만 차순위 업체인 하나증권 컨소시엄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인천지법에 선정 결과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구와 리뉴메디시티부평㈜ 간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한편 차 구청장은 최근 인천 내 권역별 광역자원순환센터 설치 계획에 대해 “군∙구가 아닌 인천시가 주도권을 가져야 (부지 선정 문제가) 풀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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