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 사업…문화체험 기회 제공

인천시민들의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인천시가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움직이는 갤러리'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삶의 일상 공간에서 쉽게 향유할 수 있는 순수예술 문화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움직이는 갤러리'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등을 중심으로 장소를 선정해, 미술 작품을 전시함을 골자로 한다. 학교와 직장생활에 얽매여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문화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시간을 내 직접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그동안 시는 희망하는 시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등 지역예술단들의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해왔다. 클래식 공연과 합창, 연극 등 공연을 중심으로 꾸려오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전시까지 확대하는 셈이다.

시는 인천문화재단과 세부적인 사업 내용과 일시 등을 조율하고 있다. 참여 작가 및 작품 모집, 장소 선정 등을 거쳐 이르면 3월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상 속 모두가 누리는 예술 도시를 구현하자는 목표 아래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평소 여러 여건상 전시를 관람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이 '움직이는 갤러리'를 통해 보다 문화생활을 수월히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연과 전시, 축제 프로그램을 확장해 보다 많은 시민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 다양한 문화예술활동 및 예술체험 기회 확대로 시민들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