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3일동안 연속 전국에서 발생한 때아닌 황사는 예년보다 농도가 최고 5배까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이번 황사를 분석한 결과 시간평균 최고 농도가 서울 문래동과 경기 안산 원시동, 경남 마산 회원동 등지에서 1천<&34804>/㎥에 달해 예년 황사의 농도(200-500 <&34804>/㎥)보다 2-5배 높았다고 밝혔다.

 환경연구원 한진석 대기화학과장은 『이번 황사는 중국 화북지역의 이상난동과 가뭄속에 발생한 흙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이동한 것』이라며 예년과 달리 전국에 걸쳐 고농도로 겨울에 발생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한과장은 『중국 공단지역의 아황산가스 등 오염물질은 동반하지 않고 입자가 큰흙먼지가 주성분이어서 인체 위해도는 우려할 정도가 아니지만 장시간 노출은 호흡기 장애나 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는 25일 강화도에서부터 농도가 상승해 시간대별로 북서풍을 타고 원주, 청주에서 울산, 마산 등 남동쪽으로 이동했으며 지역에 따라 1일 환경기준치인 300<&34804>/㎥을 초과한 시간이 6-11시간 지속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