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클럽, 유흥업소 취업 10대와 결연사업

 인천홀리클럽(회장ㆍ원영무)이 이른바 「영계」로 지칭돼온 유흥업소 취업 청소년들과의 결연사업을 기획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천사랑을 실천이념으로 내건 홀리클럽은 최근 검찰의 청소년 유해업소 척결 의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유흥업소 취업 청소년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 예방차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

 순수 민간단체가 주도한 유흥업소 취업 청소년과의 결연사업은 우리나라에선 전례없는 기획으로 성패 여부와는 별도로 시도 자체가 청소년 문제 대책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홀리클럽은 2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방침을 확정한 뒤 인천지검에 협조를 요청해 검찰에 적발된 유흥업소 취업 청소년의 명단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클럽은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클럽 회원과 청소년과의 1대 1 결연을 통해 상담과 배려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한 경우 직장 알선이나 복교 조치, 경제적 후원도 클럽 차원에서 병행할 방침이다.

 인천지검 전용태검사장과 순복음인천교회의 주도로 10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창립된 인천홀리클럽은 결연사업에 동참할 시민들의 클럽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 클럽 관계자는 『청소년을 접대부로 고용하는 업소 주인에 대한 법대로의 처벌도 중요하지만 사랑이 결국 율법의 완성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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