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초등학교 제69회 졸업장 수여식

안산 원곡초 졸업생 안산시청 소속 육상선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방문∙축사

 

▲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육상선수가 29일 안산 원곡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원곡초등학교

안산 원곡초등학교는 29일 꿈 마루 강당과 6학년 각반 교실에서 제69회 졸업장 수여식을 거행했다.

졸업식은 학부모와 재학생,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0여명의 학생이 졸업장과 개인의 특기에 맞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국악부, 리코더 합주부 후배 학생들의 연주 속에 졸업으로 인해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슬픈 마음을 거두고, 웃으며 희망찬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노래와 음악이 함께하는 문화 졸업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산 원곡초등학교 62회 졸업생인 육상선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0∙안산시청)가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육상선수가 29일 안산 원곡초등학교 졸업생에게 특별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원곡초등학교

안복현 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온 비웨사 선수야말로 우리 안산 원곡초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귀감”이라면서 “선배를 보며 후배 학생들이 더 많은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웨사는 후배들에게 “사람마다 모양과 크기와 넓이, 깊이는 달라도 어떤 아픔과 슬픔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살아갈 세상도 마찬가지다. 꿈꾸는 그 세상은 한계가 없다. 어떤 환경이어도 우리의 꿈을 가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산 원곡초 후배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멋진 꿈을 응원한다.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복현 교장과 내빈들은 72명의 졸업생에게 한 명씩 악수하며 졸업장과 학교장상을 수여했으며 학교장 회고사에서 “안산 원곡 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꿈을 향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식이 끝나고 각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안산 원곡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기념 촬영을 했다.

졸업장 수여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졸업생을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준비하고 의미 있게 행사를 준비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안산 원곡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제공=원곡초등학교

안산 원곡초등학교 교직원은 “졸업장 수여식은 단순한 마지막이 아니고 6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으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졸업장 수여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