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형 10분 생활권 구축
자유공원엔 오큘러스 타워

기업 투자유치 환경 개선하고
해양 앵커시설 유치 등 계획

유 시장 “세계 10대도시 포부”
▲ 19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유정복 인천시장의 제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원도심·문화관광·산업경제·내항개발 등 4대 분야 65개 세부사업으로 짜여졌다.

원도심 분야는 혁신적인 정주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교통 관련해 지하화를 추진 중인 경인선과 인천발 KTX가 운행될 수인선, 앞으로 건설될 제2공항철도, 인천순환선 등 철도망을 도로 교통과 연계해 '제물포형 10분 생활권'을 구축한다.

동인천역과 인천역에서는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중점 추진한다. 동인천역에는 중구 원도심과 동구가 합쳐지는 '제물포구'의 신청사가 들어선다.

문화관광 분야를 보면 제물포를 상징하는 오큘러스 타워가 자유공원에 건립된다. 동시에 2만석 규모의 세계 최대 문화복합시설 큐브(K-ube)를 만들어 연간 1000만명 방문객을 끌어오겠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산업경제 분야 핵심은 인천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서 기업·투자 유치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와 연계해 첨단산업 지원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항 개발 분야에서는 내항 전체 재개발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항만기능 조정, 사업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2025년 내 착공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27년까지 2·3·6부두를 문화관광·체험지구로 조성해 바다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제물포비치를 포함, 호텔·리조트 등 해양 앵커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내항 4·5·7부두 내 주거단지와 센트럴파크 등을 들이는 3단계 사업도 2030년까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시는 1·8부두 외 나머지 부두들의 기능폐쇄도 정부에 요청한다.

제물포르네상스는 1단계로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내항 1·8부두 재개발,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큐브·오큘러스타워 건립, 내항 2·3·6부두 개발, 3단계로 2040년까지 내항 4·5·7부두 개발 등을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는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제물포르네상스 성공을 위해 제물포의 가치를 알리고, 만나고, 설득하며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제물포 세일즈'를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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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르네상스 밑그림…유 시장 정치 행보 영향은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정 성패의 가늠자가 될 지역 균형발전 전략 '제물포르네상스' 밑그림이 공개됐다.원도심 체질을 바꿀 굵직한 중·장기 사업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만큼 제물포르네상스 안착 여부는 유 시장의 다음 정치 행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뇌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유정복 시장은 19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를 열었다.제물포르네상스는 옛 인천 중심이었던 중·동구를 발전시켜 원도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정책이다.이 사업은 그간 '용역 중'이라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