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심판 컨퍼런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내년부터 K리그1에서 K4리그에 이르는 전면적인 심판 승강제를 실시한다.

대한축구협회가 18일 열린 2023 심판 컨퍼런스(KFA REFREE CONFERENCE 2023)를 통해 발표한 2024년 심판 운영계획을 보면,

협회는 2024년부터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 구축에 맞춰 심판 운영에서도 보다 정례화된 심판 승강제를 실시한다.

기존에 제한된 승강 방식에서 내년부터는 K리그1부터 K4 리그까지 모든 리그에서 활동하는 심판들이 체계적인 평가를 받아 다음 시즌 한 단계 높은 리그에 승격되거나, 한 단계 낮은 리그에 강등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고 평가관의 역량강화가 필요한 만큼, 협회는 심판평가관 역시 K리그 평가관부터 아마추어 평가관까지 승강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고자 심판 강사 운영체계도 보완하는 한편, 심판·강사·평가관 사이 다면평가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K리그 심판 역량 강화와 국제심판 육성을 위해 아카데미 S코스를 신설한다.

여기서 20~33세의 성인리그 및 A코스 심판 중 선발 된 20명 내외의 우수 심판을 대상으로 영어 경기규칙과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들이 이론, 실전, 체력, VAR 교육을 진행한다.

앞서 올해 대한축구협회는 여자월드컵에 5명의 심판을 파견하고, 월드컵에서 처음 한국 심판 트리오가 경기를 배정 받아 활약하기도 했다.

나아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심판트리오는 물론 VAR 및 AVAR 심판도 파견 예정인 가운데, 협회는 이번 아카데미 S코스 신설로 젊고 유능한 심판을 단계별로 집중 관리해 유능한 K리그 심판을 키우고, 국제심판 세대교체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약 200명의 국내 활동 심판 및 심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심판 운영을 결산했으며, 2024년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게 된 28명의 심판은 국제 심판 휘장을 받았다.

FIFA 수키딘 강사와 존 치아 심판강사가 세계축구 심판 트렌드 및 FIFA의 VAR 정책과 관련된 강연도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