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좌 회복의 숲…실증도시
정부 지역특화 공모 최종 선정
2027년까지 침체 환경 변화
▲인천 서구 가좌 회복의 숲 도시재생 사업 계획.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서구 가좌 회복의 숲 도시재생 사업 계획.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서구 원도심에서 800억원대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구 가좌1동 일원 '가좌 회복의 숲, 환경회복 실증도시' 사업이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지역특화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가좌1동의 옛 지명은 '가재울'로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경인고속도로가 놓이면서 이 일대 공장 등 유해시설이 들어서 도시환경이 단절되는 회색도시가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가좌1동 주거지 16만2274㎡의 도시환경을 회복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회복의 숲 전파기지'와 생태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복의 숲 타워', 녹지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된 지역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해 어둡고 침체된 도시환경을 변화시키는 '회복의 숲길'을 만든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816억원 사업비를 투입한다.

국토부는 아울러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 화수부두 일대를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화수부두 일대는 내년 계획 보완을 거쳐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되면 기업성장촉진센터 건립 등 경제활동 거점으로 변신을 꾀한다.

이선호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은 “가좌1동 지역은 녹지축이 없는 주거지의 형태로 그동안 주민들의 삶의 질이 매우 열악했다”며 “공모 선정을 계기로 환경회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친환경 실증도시를 위한 기술지원과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인천 대표적인 도시재생 친환경 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