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홀몸가구의 반지하·지하·옥상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반지하·지하·옥상 거주 비율은 수도권 거주 청년홀몸가구가 3.24%로 가장 높았다. 인근 광역시는 0.09%, 광역도가 0.88% 비율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청년 부부가구의 반지하·지하·옥상 거주 비율 역시 1.24%를 차지했다. 이외 부모와 동거하는 수도권 미혼 청년 가구의 1.05%가 이같은 주거 환경에 거주하고 있었다.

청년홀몸가구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5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항목별로 3.57∼3.96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중 인천은 이웃과의 관계(3.64)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문화·부대 시설(3.70)과 교육환경(3.75)이 뒤를 이었다.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은 전세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대출, 주거비 지원 등 금전적인 지원이 80%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청년부부 및 청년‧자녀 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50% 이상으로 높았고 홀몸 및 부모동거 청년은 주거비 지원과 공공임대 입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의향에 대해서도 청년홀몸가구와 부모동거가구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수도권 거주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