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하루 1.8t급 수소 생산 기지와 수소충전소∙운영센터 설치 완공
▲ 수소e로움 충전소.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의' 하나로 수소생산기지를 올해 말 완공해 내년부터 하루 1.8t의 수소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수소 도시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까지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수소를 주거와 교통수단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가동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시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돼 국·도·시비 등 477억원을 투입,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의 하나로 안산 도시개발㈜(단원구 초지동) 인근 부지에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기지를 이달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기지는 하루 1.8t의 수소를 생산한다.

앞서 초지동 원포공원 인근에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고 열은 지역난방을 통해 공동주택에 공급하는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준공했고, 수소추출생산기지 인근에 수소시범도시 사업 통합관제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현재 수소를 이송할 배관공사(총 길이 14.3㎞)와 본오동 수소충전소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부도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전해(水電解) 방식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수소시범도시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시가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돼 '수소 대란'이 나더라도 수소자동차와 수소 버스를 충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전국 160개소 수소충전소 가운데 수도권 23개 충전소가 재고 부족으로 인해 운영시간 단축 및 운영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시는 지역 내 수소 생산기업으로부터 배관을 통해 직접 연료를 공급받는 ‘수소 e 로움 충전소’(2021년 4월)를 통해 큰 혼란을 예방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