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천주교 인천교구·관광공사
종교·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 협약
▲인천 섬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식.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섬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식. /사진제공=인천시

성지순례길을 품은 인천 섬들이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인천시는 천주교 인천교구,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인천 섬 고유의 종교·역사 문화 콘텐츠 및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우선 백령·대청·소청도, 덕적도의 순례지 관광코스 '김대건 신부, 마지막 항해의 발자취', '백령도 공소 순례길', '서해안 슈바이처, 최분도 신부 발자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령·대청·소청도에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안치된 백령성당, 탄생 200주년 해인 2021년에 신축된 대청성당, 소청도에서 은신했던 뜻에서 세워진 김대건 신부상이 있다.

또 덕적도에는 유 베드로 병원 개원과 전기·수도 사업개발, 서포리 간척사업 등 덕적도의 슈바이처로 유명한 최분도 신부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서포리 해수욕장 인근 노송 동산에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해가 만들어 낸 천혜의 자연경관, 다양한 매력을 지닌 168개의 인천 보물섬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종교 순례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과 방문객 증가 등 섬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