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 “역사·문화 가치 도출, 창의적인 시민 공간 조성”
▲ 내항 수공간(정온수역) 활용 방향. /자료제공=인천시
▲ 내항 수공간(정온수역) 활용 방향. /자료제공=인천시

노후하고 쇠퇴한 인천 내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 내항 일대 수변공간 가치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 방향' 결과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인천 내항, 소월미도 연안부두 대상으로 수변공간의 역사, 문화 등 고유의 가치를 도출해 창의적인 친수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갑문에 의해 형성된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항만인 정온수역의 양호한 수질을 유지해 환경적 가치를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1·2·3·8부두 수(水)공간은 물을 만지고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자연 체험 공간으로 하고, 5·6부두 수공간은 마리나와 레저용 보트 등 해양레저활동 중심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부두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수공간과 연계해야 한다.

1부두는 문화중심, 2·3부두는 광역교통 접근성과 내항 출입을 위해 공공·상업·업무로 구성한다. 4·5부두는 주변의 산업기능과 연계한 신산업 중심 친수공간, 6부두는 월미도와 연계한 웰니스 여가 공간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여기에 갑문은 내항의 상징적 공간으로 관광과 교육 중심의 해양항만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연안부두는 수산업이 특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윤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천 내항을 해양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인천시와 해수부, 인천시민, 전문가, 민간기업 등과 소통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