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기획기사 통해 청년정책 경종
실질적 지원·장기적 과제 모색
세계 속 도시 거듭나기 팔 걷어

청년이 지속가능한 도시 '인천' 만들기, 그리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를 통해 인천이 세계 속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해 인천시의회가 팔을 걷었다.

인천시의회는 14일 제29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이어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인천시의회 청년특별위원회'와 '인천광역시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인천일보>는 지난 4∼6월 '신혼N컷, 당신의 신혼감성에서 답을 찾습니다'라는 기획을 통해 인천의 신혼부부 여섯쌍의 생활상을 여과 없이 보이며 지역을 넘어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집 근처에 치킨집밖에 없는 부족한 행복주택 인프라 여건, 임대주택 부족으로 김포로 이사하게 만드는 소극적 신혼주거 정책, 외곽 신도심 쏠림으로 육아 인프라가 모자란 원도심, 서울 출퇴근으로 밤 9시에 저녁을 먹는 삶 등이 담겼다.

이어 이달에 두 차례에 걸쳐 보도된 기획 '인천, 수도권 '2030'을 품다'은 타 지역과 달리 인천에 20·30 청년 인구가 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실질적 지원 대책과 장기적 과제 등이 담기지 않은 현실을 꼬집었다.

인천시의회 청년특위는 “특위 활동으로 일자리, 창업, 스타트업, 주거, 교육, 복지, 문화, 결혼, 출산 등 인천시 모든 부서에 걸쳐 있는 청년정책이 실제 지역 청년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천일보>의 '신혼N컷, 당신의 신혼감성에서 답을 찾습니다'와 '인천, 수도권 '2030'을 품다' 기획이 인천시의회 청년특위 활동에 밑거름이 됐고, 그에 따른 지적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구성된 인천시의회 APEC 정상회의 유치 특위는 시의회 40명 시의원 전원이 참여해 구성 결의안이 발의된만큼 범시민 역량 결집과 지원, 대 정부 및 국회 등 대외 유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은 이번 달 외교부가 APEC 정상회의 준비위 구성을 통해 선정 평가기준을 마련하면 내년 4월 개최도시가 선정된다.

현재 APEC 유치에 나선 도시는 인천을 비롯해 제주, 부산, 경북 경주 등 4곳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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