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민간항공청과 계약 체결
▲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에서 이마드 팔레 알 줄루위 청장과 제2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에서 이마드 팔레 알 줄루위 청장과 제2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해외공항 운영 위탁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제1기 위탁운영(사업비 1619억원)을 종료하고, '제2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사업 점검을 위해 쿠웨이트 출장에 나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에서 이마드 팔레 알 줄루위 청장을 만나 제2기 위탁운영 계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제2기 위탁운영은 계약기간이 12개월로 사업비는 426억원(3276만 달러)이다. 지난 2018년부터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제4터미널 위탁운영을 연장한 사업이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제4터미널 운영과 유지보수를 전담해 왔다.

이번 제2기 위탁운영 계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제1기 사업을 포함한 제4터미널 운영기간이 총 63개월(2018년5월~2024년8월), 사업비는 2045억원(1억6026만 달러)으로 늘어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제4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과 함께 코로나19 기간에도 무중단 운영 등 세계적인 공항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웨이트공항의 운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은 인천공항공사의 제1기 위탁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해 제2기 위탁운영을 먼저 제안하면서 계약이 이뤄졌다.

이학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중동지역에서 신공항건설과 공항확장이 재개되는 등 대규모 해외공항 사업 발주가 예상된다”며 “이번 쿠웨이트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성과를 교두보로 중동지역의 해외사업 수주를 확대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