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 신종 마약의 등장과 그 뒤에 감춰진 진짜 위험성까지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 브라질 상파울루 마약거리 집중 취재

 

▲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 리뷰 이미지. /이미지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 (기획 유승열, 연출 허진, 한경훈, 제작 JTBC, 제공 티빙)이 전 세계를 빠르게 집어삼키고 있는 마약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가까이 파고들어 있는지를 낱낱이 파헤쳤다.

지난 7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 2화에서 최근 좀비 같은 모습에 마약 중독자가 들끓는 거리를 조명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겨준 필라델피아 켄싱턴을 취재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중독자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부터 마약으로 인해 괴사된 피부까지, 마약의 위험성을 고발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마약의 카르텔이라 불리는 브라질 상파울루도 다뤄졌다. 마약이 더는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브라질에는 각종 마약 그중에서도 ‘크라키’라 불리는 마약으로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 비쳤다.

브라질 경찰은 “정부는 마약 단속의 시기를 놓쳐 중독자가 겉잡을 수없이 늘어났다”라며 골든 타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대한민국에는 해외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신종 마약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또 마약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MZ세대에게 더 쉽게 다가가며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마약류 사범 중 청년층의 비율이 59.8%에 이르며 지금과 같은 속도로 퍼진다면 2031년에는 3만7000여명의 마약사범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연구소장 김선춘은 “가장 치명적인 것은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사회가 보살펴야 하는 문제로, 우리 사회가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가에 대해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 2화 ‘마약’ 편은 공개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뉴스에서 마약 사범이 끊임없이 다뤄져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는데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마약은 절대 손을 대서도, 궁금증을 가져서도 안 될 듯’, ‘우리나라도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더 강화해야 한다’, ‘청소년 필수 시청 콘텐츠로 지정해야 할 듯’, ‘우리 일상이 병들게 하지 않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상에 전기가 사라진 세상이 어떤 재난을 맞이하는지를 보여줄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 3화 ‘대정전’편은 14일 정오 티빙에서 공개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