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인구가 11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는 100만 인구를 돌파한 뒤 내년 말까지 유지하면 2025년 1월 역대 5번째 특례시가 된다. 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화성시에 준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시 인구는 전날 기준으로 내국인 94만2331명, 외국인 5만7657명 등 99만9988명으로 집계됐다. 100만명까지 단 12명 남았다.
최근 화성시가 하루평균 50~100명의 인구 증가세를 보여 등록 인구는 이날 중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식 집계는 법무부가 매월 10~13일 전달 말 기준 등록 외국인 수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3일 나올 전망이다.
시는 100만번째와 100만30번째 등록 주민에게 최신형 전기차를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화성지역 기업인 기아 오토랜드 화성은 100만번째 주민 등록한 주민에게,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100만30번째 주민에게 전기차를 증정하겠다고 발표했다.
2001년 3월 '화성군'에서 '화성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는 19만명에 불과했다. 22년 만에 대도시의 기준으로 꼽히는 100만명을 넘는 것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면 특례시 명칭을 부여받는데 해당 인구수를 2년간 유지해야 2025년 1월 특례시로 출범할 수 있다. 화성시는 수원·용인·고양시, 창원시 다음으로 5번째 특례시가 되는 셈이다.
정명근 시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시민과 함께 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이상필·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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