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관’에서 ‘쌍방구원’으로?! ‘엔딩’ 미공개 스틸컷 공개
김유정, ‘악마’ 송강의 능력 강탈?! 핑크빛 물보라 터널 ‘심쿵’ 엔딩
“수상한 나의 구원” 위태로운 김유정 삶에 나타난 송강! ‘숨멎’ 엔딩
“나랑 하자, 결혼” ‘악마’ 송강에게 손 내민 김유정, 프러포즈 엔딩
서로의 ‘구원자’ 되다?! 판타스틱 탱고 액션→짙은 눈맞춤 엔딩
▲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스틸컷. /사진제공= 스튜디오S·빈지웍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 제작 스튜디오S·빈지웍스)의 도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 분)이 관계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설레는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 서사에 결정적인 순간이 담긴, 도파민 폭발시킨 마력의 엔딩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스틸컷. /사진제공= 스튜디오S·빈지웍스

▲김유정, ‘악마’ 송강의 능력 강탈?! 핑크빛 물보라 터널 ‘심쿵’ 엔딩(1회)

도도희는 ‘미래 가(家)’의 이방인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주천숙(김해숙 분) 회장의 자식들 틈에서 누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를 안갯속을 살아가고 있었다. 주천숙 회장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벌어진 전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도도희. 목숨이 위태로운 절박한 순간에 나타난 ‘악마’ 구원은 한 줄기 빛이었다. 인간과 영혼 담보 계약을 맺고 영생을 누리는 ‘악마’ 구원은 도도희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잡는 순간 악마도 예상치 못한 운명의 룰렛이 시작됐다. 구원의 상징인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의 손목으로 옮겨간 것. 이와 함께 악마의 능력도 상실한 구원은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십자가 타투가 새겨진 도도희의 손목을 잡아챈 구원. 진한 눈맞춤 뒤로 일어나는 핑크빛 물보라 터널 엔딩은 범상치 않은 인연의 시작을 알리며 심박수를 높였다.

▲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스틸컷. /사진제공= 스튜디오S·빈지웍스

▲“수상한 나의 구원” 위태로운 김유정 삶에 나타난 ‘악마’ 송강! ‘숨멎’ 엔딩(2회)

‘십자가 타투’를 잃고, 능력까지 상실한 악마 구원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 타투를 되찾기 위해 도도희의 곁을 맴돌며 방법 찾기에 돌입한 구원.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인간 마음 홀리기’로 타투가 옮겨간 날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물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도도희에게 상처만 입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도도희는 애써 눌러온 감정을 쏟아냈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매 순간 위협과 마주하는 도도희.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감정이 폭발했다. 구원은 도도희의 눈물에 당황했다.

그런 도도희에게 진짜 위기가 닥쳤다. 괴한이 탄 오토바이가 도도희를 향해 달려왔고, 황산 용액을 뿌렸다. 그 순간 구원이 나타났다. 도도희를 감싸 안고 황산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선 구원.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진한 눈맞춤 엔딩은 ‘숨멎’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위태로운 내 인생에 박치기해 들어온 이 남자, 누구보다도 낯설고 수상한 나의 구원”이라는 도도희의 내레이션은 이들에게 찾아온 변화를 기대케 하는 명장면이었다.

▲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스틸컷. /사진제공= 스튜디오S·빈지웍스

▲“나랑 하자, 결혼” ‘악마’ 송강에게 손 내민 김유정, 프러포즈 엔딩(3회)

‘미래 家’의 끊임없는 경계와 시기를 받는 도도희는 주천숙(김해숙 분)회장의 죽음으로 위기에 처했다. 악마의 능력을 상실한 구원 또한 인간과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해 자연발화 소멸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상생을 위한 ‘운명공동체’를 선언했다. 하찮은 인간 경호는 있을 수 없다던 ‘악마’ 구원이 도도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그런 가운데 주천숙 회장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타살 정황이 명백한데도 이를 은폐하려는 ‘미래 家’ 사람들의 민낯에 도도희는 분노했다. 게다가 장남 노석민(김태훈 분)은 유언장 집행을 막무가내로 서둘렀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미래 그룹’ 경영을 맡을 수증자로 도도희가 지정됐고, 조건은 주천숙 사후 1년 이내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 현실을 부정하며 경악하는 ‘미래 家’ 사람들 보란 듯이 구원에게 직진,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는 도도희의 엔딩은 짜릿했다.

▲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스틸컷. /사진제공= 스튜디오S·빈지웍스

▲서로의 ‘구원자’ 되다?! 짜릿한 탱고 액션→짙은 눈맞춤 엔딩(4회)

프러포즈는 빛의 속도로 거절해놓고, 충전하겠다며 자꾸만 훅 치고 들어오는 구원에 도도희는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주천숙 죽음을 밝히기 위해서는 ‘악마’의 능력이 필요했다. 도도희는 공조를 하는 대신 조건부 접촉을 수락했다.

구원은 시도 때도 없이 마음을 흔들었다. 청혼을 왜 거절했냐는 질문에 “나 도도희 좋아해”라는 기습 고백으로 심쿵하게 했다가, 별 뜻 없다는 말로 도도희를 들었다 놨다.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고 돌아선 구원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보스의 복수를 위해 구원을 쫓던 ‘들개파’가 나타났다. 능력이 사라진 구원은 홀로 그들을 감당하기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일격을 당하기 직전 구원자가 등판했다. 피를 흘리는 구원을 향해 ‘십자가 타투’가 새겨진 손목을 내밀며 달려오는 도도희. 그리고 이어진 ‘탱고 액션 엔딩’은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도도희를 바라보는 구원의 흔들리는 눈빛은 설레는 변화를 기대케 했다. 완전무결한 ‘악생’에 찾아온 치명적 변수, 도도희와의 계약 결혼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