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상공인들이 인천을 찾았다. 24일 (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주최한 제50차 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가 영종도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열려 구미, 동남아, 중국 등지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상 250여명이 참가해 한민족공동체의 역할 신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회는 한상 네트워크 허브로서 재외동포청이 들어선 인천의 장소성과 함께 지난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와 제49차 세계한상지도자대회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가한 후 이어 열려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인천 유치의 가능성을 더 가깝게 열어놓게 됐다. 그동안 세계한상대회는 국내에서만 개최됐으나 애너하임대회는 첫 해외 대회로서 국내 기업과 동포 기업을 연결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애너하임대회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세계한상대회' 명칭도 다각화한 기업 풍토와 첨단 산업 영역을 반영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변경해 진행됐다. 또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전 세계 한인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민족 경제영토를 최일선에서 확대하겠다는 재외동포청의 의지가 표명됐다.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인천시도 750만 재외동포사회를 포용하고 글로벌 경제도시로서의 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의 계기를 만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인천 유치에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을 펼쳐 나가야 할 때다.

이번 영종 한상지도자대회를 주최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그동안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세계 한상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의 발전 동력을 이끌 한민족 공동체 활동을 펼쳐 온 바 있다. 세계 한인 상공인의 유기적인 활동은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공공외교의 소중한 민간 외교사절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영종 한상지도자대회서 소개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프로젝트도 한인 상공인을 포함한 750만 재외동포와 한민족의 편안한 삶의 터전으로서 인천 도시 브랜딩의 대표적인 상징이며 남북 펑화통일의 보금자리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