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대결에서 인천을 응원하는 원정 팬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 20주년 마지막 리그 홈경기를 축제로 꾸민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7라운드(파이널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는 창단 20주년이 되는 해 마지막 홈경기로, 구단은 이를 기념해 그동안 구단을 빛냈던 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먼저 20년 동안 선수단의 맛있고 건강한 식단을 책임졌던 권정희 요리사, 그리고 6년 동안 선수단 1군 버스를 안전하게 운전했던 박주석 버스기사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이들은 오랫동안 팀과 함께하며 많은 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아울러 이날 구단 어린이 축구교실인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 10년 이상 장기근속자인 오세일 미추홀지부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한다. 오 지부장 역시 오랫동안 팀과 함께 인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바 있다.

또 구단의 20년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관을 공개한다.

창단 2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측 오션라운지 공간을 구단 역사 기념관으로 새단장했다.

기념관은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열린 기획특별전 <다시, 비상: 인천유나이티드 F.C. 2003-2023>의 연장선상으로, 시립박물관의 전시회를 참고해 꾸며졌다.

기념관은 이날 오후 6시 개관식과 함께 팬들에게 공개된다.

이밖에 추첨을 통해 TV(텔레비전), 냉장고 등의 푸짐한 경품을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증정한다.

북측광장에 APEC 유치 기원 홍보관과 소상공인진흥공단 홍보관을 마련,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새로운 트릭아트존도 운영된다.

축구를 주제로 다양하게 구성된 트릭아트존은 지난 12일 전북전 홈경기에 공개한 ‘라탄석’과 함께 인천시에서 추진한 체험형 인프라 사업 중 하나다. 이 밖에도 E석 하이네켄펍에서는 미출전 선수단의 사인회가 열리고, 금요일 저녁 출출한 팬들을 위해 북측광장과 S석 게이트에 푸드트럭 10대가 팬들을 맞는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동반자 1인에게 입장권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날 할인 혜택을 받는 수험생 대상으로 TV 경품 추첨도 진행 예정이다.

앞서 인천 구단은 20주년이 되는 해인 2023시즌 스타플레이어 무고사 선수의 복귀에 맞춰 생방송 입단 발표 이벤트를 기획했고, 구단 시즌 다큐멘터리 ‘피치 위에서’를 쿠팡플레이 OTT에 제공해 확장성을 도모한 바 있다.

인천 팬 출신의 힙합그룹 리듬파워와 함께 20주년 기념 음원 ‘파검의 위너’를 발표했고 ‘대세 배우’ 신현수를 홈경기 시축자로 초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홈경기 선수단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거나 지역 사회에 기부 릴레이를 펼치는 등 내내 팬 프렌들리 행보를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2023시즌 평균 유료관중 수는 90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달수 인천 구단 대표이사는 ”인천 시민, 팬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뜻깊은 구단 창단 20주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리그 마지막 홈경기도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으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인천의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진출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울산전 리그 홈경기와 관련된 궁금한 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채널톡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