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차음시스템' 개념도 이미지./자료제공=포스코이앤씨
▲ '바닥 차음시스템' 개념도 이미지./자료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1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2004년 이전에 건축된 아파트는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 법적 기준이 없었다. 아파트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로 층간소음에 취약하다.

이번에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규정 수준에 맞췄다. 70㎜ 일괄타설 몰탈구조 구현을 위한 방진모듈판,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몰탈, 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했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난방 급탕 통합 열교환기와 연결 배관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 최소화 및 설치 면적 최적화 등으로 안전성과 시공성을 개선했다. 이밖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기존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

이렇듯 활발한 리모델링 기술 개발은 핵심 전문 인재가 주축인 'A팀'이 맡았다. A팀은 'Agile(민첩, 신속한)' 의미를 담은 설계·시공·R&D 분야 등의 전문 소수 정예팀으로 지난 5월 출범했다. 부서 간 유기적 협업으로 개선점을 지속 발굴 및 제안, 제도 운영의 선진화를 선보였다. 지난 13일에는 총 37개의 과제에 대한 'A팀 성과공유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높은 수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A팀이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향후 발생할 난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라며 “AI 기술 등장 이후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고민하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