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성 감독의 ‘카지노’ 배우 최민식이 남우상
박인제·박윤서 감독 ‘무빙’은 작품상,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한효주가 여우상
▲ 15일 경기도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모습 /사진제공=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영화인들의 축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아트센터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작품상을 포함한 6관왕에 올랐다.

시상식에 앞서선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을 비롯해 배우 장미희, 염정아, 김서형, 김선영, 한효주, 안재홍, 박정민, 변우석, 무진성, 정성화, 여러 분야의 영화계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 배우 한효주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우 임지호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최고의 영예를 안은 건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상 외에도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미술상은 물론 각각 주연과 조연을 맡은 배우 이병헌과 김선영이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OTT(Over-the-top media service) 플랫폼 등에서 활약한 시리즈 부문 수상도 이어졌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시리즈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5개의 작품 중 강윤성 감독의 ‘카지노’는 감독상과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최민식이 남우상을, 박인제·박윤서 감독이 제작한 ‘무빙’은 작품상과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한효주가 여우상을 차지하며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에 이어 26년만에 가족 다큐멘터리의 종지부를 찍은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베테랑’, ‘모가디슈’ 등으로 감독상을 받았던 류승완 감독은 ‘밀수’로 다시 한 번 대종상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에서는 작품 부문에 ‘드림팰리스’, 감독 부문에 ‘엄마의 땅:그리샤와 숲의 주인’의 박재범 감독, 배우 부문에 ‘영웅’의 정성화 배우가 선정되며 대종상에서만 받을 수 있는 영광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 배우 염정아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배우 정혜인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밖에도 각종 사회 문제를 담은 비극 스릴러 ‘비닐하우스’의 주연을 맡은 김서형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에서 톱스타 강호세를 연기한 오정세 배우가 남우조연상 등을 차지했다.

/최남춘·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다음은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상=류승완(밀수)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주연상=김서형(비닐하우스)

▲남우조연상=오정세(거미집)

▲여우조연상=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신인남우상=김선호(귀공자)

▲신인여우상=김시은(다음 소희)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각본상=현규리/안태진(올빼미)

▲촬영상=최영환(밀수)

▲편집상=김선민(올빼미)

▲음악상=달파란(유령)

▲미술상=조화성(콘크리트 유토피아)

▲시각효과상=은재현(콘크리트 유토피아)

▲음향효과상=김석원(콘크리트 유토피아)

▲의상상=윤정희(킬링 로맨스)

▲다큐멘터리상=양영희(수프와 이데올로기)

▲공로상=장미희

▲시리즈 작품상=무빙

▲시리즈 감독상=강윤성(카지노)

▲시리즈 남우상=최민식(카지노)

▲시리즈 여우상=한효주(무빙)

▲ 배우 변우석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