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료 휘슬이 울리고 우승을 확정지은 해원중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해원중 선수들.

인천해원중학교가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인천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인천 지역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들의 축구대회 ‘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해원중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원중과 결승에서 수비수 박신후의 후반 종료 직전 결승 골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해원중은 미들스타리그 처음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부상으로 해외축구연수 참가권도 받았다.

조영민 해원중 지도교사는 감독상을 받았고, 해원중을 이끌었던 주장 이재원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해원중과 함께 대회 결승전에 처음으로 진출한 부원중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송중과 이음중은 공동 3위에 입상했고, 득점상은 부평중의 안종현(9골)이 가져갔다.

이로써 5월 개막한 ‘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 2023’은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영민 지도교사는 “작년에 다른 지역에서 인천으로 오며 미들스타리그에 처음 참가했다. 올해는 조별예선만 통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할 줄은 몰랐다. 감독인 저의 역할보다는 선수로 뛴 학생들 덕분에 우승하게 된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는 이런 대회가 없다. 이런 훌륭한 대회를 개최한 인천유나이티드 구단과 묵묵히 응원해주신 해원중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별예선부터 여러 차례 MVP를 수상한 후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차지한 해원중 주장 이재원은 “작년에 예선 탈락했었고 올해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도 선생님들께서 잘 지도해주셔서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 주장으로서 친구들에게 쓴소리도 했는데 잘 따라주어 고맙다. 응원 와준 친구들과 부모님, 선생님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코로나19 때문에 수학여행, 수련회를 못 갔는데 이런 즐겁고 뜻깊은 대회를 통해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우승해 해외연수를 갈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출범 20년째를 맞이하는 미들스타리그는 인천 지역 청소년들의 축구 저변 확대와 축구로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인천 구단의 유서 깊은 지역 밀착 활동 사업이다. 올해는 인천 관내 중학교 49개교가 참가해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부원중 선수들을 다독이는 김호영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