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KAL호텔네트워크가 13일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및 전략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항공수요 증가세에 맞춰 인천공항 등 국제허브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인천지역 및 해양관광으로 유입되도록 협력 기반을 넓혀 인천을 국제허브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인천지역 관광객으로 흡수되고 관련 관광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면 공항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비중이 70~80%에 달하지만 인천관광으로 연계되지 않은 점에 착안해 협약을 제안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도시 중 인천이 관광 목적지로서 상기되는 비율은 33%로 서울(80%), 부산(61%)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8개 기관은 ▲상품개발 ▲교통연계 ▲전략교류 ▲공동마케팅 ▲홍보 등 5개 중점 협력분야를 설정,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의 개항 역사, 섬, 국제도시 등 특유 매력이 부각될 테마형 환승관광 개발, 항공과 해양을 연계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부지에 '인천공항 환승 투어·인천 관광 홍보관'을 신규 조성한다.

이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위치한 허브 도시 인천을 대한민국 관문뿐만 아니라 관광 허브로 동시에 육성하고자 본 협약을 제안하게 됐다”라며 “허브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인천관광 산업과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바닷길이 열리며 크루즈 관광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인천항의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과 인천공항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활용한 '플라이앤크루즈(Fly & Cruise)' 상품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이학재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첸시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대표,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 데이빗 찰스 페이시 ㈜KAL호텔네트워크 공동대표, 각 기관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성·이은경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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