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승 '허 스토리'전 오늘까지
▲ 정혜승 '달팽이'

정혜승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허 스토리(HER STORY)'가 9일까지 인천 우현문갤러리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엔 고전적 방식의 인물이 아닌 특정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HER'라고 일컬어지는 작품 속 인물은 혼돈의 삶을 살아가며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이상 속 '그녀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한 번쯤은 꿈꿔보는 일탈의 욕구, 그녀의 내면을 '외출'이라는 주제로 풀어내는 것이다. 색채를 섞기보다는 안료의 원색 자체를 주로 활용하는 기법으로 가동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원초적 미감'을 표현하는 그는 감상자에게 그림을 보는 즉시의 직관적인 감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혜승 작가는 “매일 즐거울 수 없지만 영화 속 한 장면의 주인공처럼 가장 예쁘고 화려한 모습을 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서 멋진 인연을 만나기를 기대하는 심리를 그림에 담았다”고 했다.

정작가는 경기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3회와 국내외아트페어 30여회 등에 다수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크로키, 숨드로잉, 인천미술협회, 마포미술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