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녹청자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지역문화 매력 100선)'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로컬100은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유무형 가치를 가지고 가려내는 것이다.

서구 녹청자 박물관은 사적 제211호 인천 서구 경서동 녹청자 요지에서 출토된 녹청자에 대한 학술 조사와 연구를 하고 향토 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2002년 녹청자 도요지 사료관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2012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고 녹청자 유물과 전통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역사 전시실과 현대 도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 전시실로 구분돼 있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200여 점의 인천 서곶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옹기까지 비교 감상할 수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고려 시대 소비자들의 도자기 소비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품질의 한국형 고려청자의 생산 유적이 인천에도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축제, 전시, 도예 정규 교육과정, 도슨트 교육, 북카페, 문화충전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력 있는 도시, 누구나 가고 싶은 인천'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