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유치 여정을 말하다
이상범 인천시 시정혁신관 출간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 인천사람, 인천사랑 어느 인천시 공무원의 아주 특별한 경험 이상범 지음 다우컴 190쪽, 1만1000원

“2007년 4월17일 쿠웨이트.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투표함으로 쏠렸다. 예정된 발표 시간보다 2시간 이상 지나고 OCA회장은 개최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가 승리자며 '하모니'가 필요하다고 뜸을 들였다. 이 연설에 이어 OCA회장 입에서 '한국 인천'이라는 발표가 났다. 장내가 '와' 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유치되기까지의 과정이 당시 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의 시선으로 소개된다.

이상범 인천시 시정혁신관은 <인천사람, 인천사랑 어느 인천시 공무원의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는 책을 냈다.

저자는 그때의 아시안게임이 인도의 수도 델리라는 거대 국제도시와, 국제 스포츠에서 무명에 가까운 도시 인천이 벌인 메가 스포츠 유치 경쟁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젊은 사무관이었던 그는 2005년 유치단 발령부터 2007년 유치 결정까지 약 20개월을 생생하게 한 권에 풀어냈다.

이 책을 읽어보면 <2014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회 공식 백서>에는 없는 비사(祕事)를 알게 된다. 유치위원회 조직 내부 갈등과 유치활동 이면의 정책 결정 과정 등이다.

특히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과 신용석 2014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이 각각 축사와 회고사로 책 말미를 장식한 점이 눈에 띈다.

이상범 저자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의 임기를 마치고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 젊은 사무관 때 겪었던 2014아시안게임 유치 활동 경험을 좀 더 홀가분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원고를 다듬어 책을 낸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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