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국립예술단 서울 공연 집중도 2021 년 75%, 2022 년 70%, 2023 년 86%로 증가
최근 3년간 서울집중도 국립극단이 96%로 가장 높아…991회 중 서울 공연 947회
김승수 의원 “지방 및 문화 소외계층 문화향유 증진에 국립예술단들 앞장서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8개 국립예술단 공연의 서울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 공연 횟수는 경기도가 35회(3.4%)로 가장 많았고, 인천은 3회(0.3%)에 불과했다.

22일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 예술단체 공연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2023년) 8개 국립예술단의 공연은 총 1040회였으며, 이 중 86%(891회)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지난 2021년 75%(총 1394회 중 1048회)와 2022년 70%(1389회 중 916회) 보다 급증했다.

서울을 제외한 8개 국립예술단 지역별 공연 횟수는 경기도가 35회(3.4%), 대구 17 회(1.6%), 경남 14회(1.3%), 충남·강원이 각각 12회 (1.2%), 세종 10회(1.0%), 경북·제주가 각각 7 회 (0.7%), 광주·전북·전남이 각각 6회(0.6%), 대전·부산이 각각 5회(0.5%), 충북 4회(0.4%), 인천 3회(0.3%)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별 서울 집중도는 991회 중 947회를 서울에서 공연한 국립극단이 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립현대무용단 88%(177회 중 156회), 서울예술단 85%(222회 중 189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9%(269회 중 212회), 정동극장 74%(1407회 중 1043회), 국립합창단 72%(113회 중 81회), 국립발레단 62%(226회 중 139회), 국립오페라단 30%(413회 중 126회) 순이었다.

김 의원은 “국민 전체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의 공연이 서울에만 편중된 것은 문제”라며 “모든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비수도권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라다솜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