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운영
▲ 여객들의 신체를 입체적으로 검색하는 '전신검색기'. 인천일보 DB

인천공항본부세관이 마약 밀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당장 18일부터 여행객들이 신체에 은닉하는 마약류 단속을 위해 '전신검색기'를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를 확대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세관이 이날부터 설치를 늘린 '전신검색기'는 금속 물질뿐만 아니라 신체에 은닉된 분말이나 액상 등 다양한 형태의 물질까지 감지해 적발을 할 수 있다. 여행객들 신체를 입체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장비다.

그동안 인천공항 세관구역은 지난 2022년부터 '전신검색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신체의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숨겨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전신검색기를 늘렸다.

국내 마약류 불법 유통이 심각한 상황에 따라 인천공항본부세관은 '마약정보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마약 반입 경로별 차단망 구축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 강화 등 마약류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입국장은 세관이 투입한 마약탐지견이 상시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여객이 신체 부위 또는 옷 속에 숨겨 밀수하는 마약류를 반입할 수 없도록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서 관세청은 국내 마약류 불법 유통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올해 초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통관검사 강화, 단속 인프라 확충, 국내외 공조 활성화, 수사역량 제고 등 관세행정 전 분야에 마약 단속 체계를 확대했다.

한편 인천공항본부세관은 국적을 불문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여객들을 대상으로 세관검사 및 검색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