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 새마을회와 부녀회가 마련한 한복을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 전달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참사관, 김창건 한 우즈베키스탄 비지니스협회 수석 부회장,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부대사, 이천석 새마을지회장, 평택시장 정장선, 윤미섭 새마을부녀회장, 김준자 용이동 새마을부녀회장).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는 새마을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위해 한복 400여 벌을 최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한복은 새마을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우즈베키스탄 한복 보내기 운동을 통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정장선 시장과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김창건 한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수석부회장, 시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전달된 한복은 한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와 우즈베키스탄 한국문화재단을 통해 현지 고려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부대사는 “우즈베키스탄 132개의 소수민족 중 고려인들은 약 18만 명이며 고려인 3~4세들이 명절이나 주요행사에 한복을 입고 싶어도 가격도 높아 한복을 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연로한 고려인들이 장례를 치를 때 수의로 마지막에 한복을 입는 것을 소원하시는 분이 많은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우즈베키스탄 한복 보내기 운동에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의 시르다리야주와 우호도시 협력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시대 지속성장을 위한 지방정부간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는 현재 100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시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1187명이 상주하고 있다.

시는 이번 민간 차원의 인도적 교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 관계 증진, 경제 교류 협력은 물론 문화, 관광 등 여러 방면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