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대장간 강철처럼 단련되는 존재
박희준 강원도민일보 편집기자
첫 시집…55편의 기록 담아
박희준 강원도민일보 편집기자
첫 시집…55편의 기록 담아
손가락이 손가락에게
그림자 없는 광장 과녁 없이 날아간 화살
광고의 곡선들 어두워질수록 분명해지는 사정거리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경기를 합니다
타자와 투수가 없는 콜드 게임
당신이 자리를 비웁니다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농담들> 전문.
강원도민일보 편집기자인 박희준 시인이 첫 시집 <안 봐도 비디오>를 펴냈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박성현은 이번 시집을 “'시인이 어떻게 단련되는가'에 대한 55편의 기록”이라고 했다. 시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장간에서 강철이 단련되듯, 끊임없이 단련되는 존재임을 이번 시집이 증명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집은 '주인공이 먼저 죽는 영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시작과 동시에 커튼콜', '120분의 엔딩 크레딧'의 4개 부분으로 나뉜다.
한편 박희준 시인은 1988년 무주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랐다. 한남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2023년 <시와정신>으로 등단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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